프랑스 시-150년만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프랑스가 1800년대 중반 나폴레옹 3세의 도시 개조 이후 거의 변화가 없는 파리시를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50년 전 개선문을 중심축으로 삼고, 방사형 대로(大路)와 지하 상하수도망을 구축해, 파리시의 면모를 일신한 나폴레옹 3세의 파리 개조 이후 최대 규모의 개조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명칭은 '그랑파리(Grand Paris·'大파리'라는 뜻)'. 2007년 9월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대통령이 "파리를 '환경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꿈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자"면서 처음 제안해, 1여년간의 작업을 거쳐 최근 윤곽을 드러냈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장 누벨, 크리스티앙 드 포트장파크(프랑스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영국 건축가) 등 전 세계의 유명 건축가 10개 팀이 제안한 '대파리 계획 후보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심의작업에 착수했다. 각 팀은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 개조의 설계자라는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 사회학자·철학자·기상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망라해 최고의 팀을 꾸려 '대안'을 제시했다.